바람 우체통1 바람 우체통과 달봉이 📮 솔다박 마을에선 달빛 우체국이 조용히 사라진 다음 날, 마을 언덕 위 오래된 나무 옆에 작은 ‘바람 우체통’이 놓여 있었습니다.누가 언제 가져다 놓았는지는 아무도 몰랐지만, 우체통 옆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종이쪽지 한 장이 붙어 있었죠.“마음속 말을 바람에 띄워보세요. 읽히지 않아도 괜찮아요. 전해질 거예요.” 🍃 바람에게 말하는 편지달봉이는 가만히 앉아 우체통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마음에 묻어둔 말을 적기 시작했죠. “엄마, 나 잘 지내고 있어요. 당신이 좋아하던 청보리는 여전히 바람에 흔들리고 있어요.” 그 편지를 넣고 돌아서려는 순간, 우체통이 아주 살짝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온 건— 오래된 편지 한 장이었죠.💌 서로 엇갈린 마음들달봉이는 그 편지를 조심스럽게 펼쳤.. 2025.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