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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살아보기 첫 날, 그날의 기억과 다시 맞이할 내일

by dalbonga 뭐하니!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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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00 000 체험 마을에 도착하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랜 시간 설렘과 준비로 맞이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첫날. 도착부터 오리엔테이션, 숙소 배정, 그리고 동네 한 바퀴까지 — "그날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

농촌에서 살아보기 첫 날, 우리는 무엇을 했을까?
체험 마을에 핀 맨드라미와 김장용 배추밭 풍경

🕓 도착은 넉넉하게, 인사는 따뜻하게

오리엔테이션이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저는 사실 딱 맞추어서 도착한 것 같아요. 그러나 보니 마음의 여유도 없었습니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넉넉하게 도착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장에 들어서며 만난 첫 사람들. 긴장된 얼굴이지만, 서로 가볍게 목례하고 인사를 건네는 순간 이곳에서의 첫 번째 공동체가 시작되는 느낌이었죠 😊

✔️ 꿀팁: 간단한 자기소개 멘트 하나 준비해 두면 편해요!
(예: “00에서 왔고, 농촌살이에 관심이 많아 도전하게 됐습니다~”)

📚 오리엔테이션 – 일정, 규칙, 기대감

마을 운영자인 사무장님이 준비한 자료와 함께 앞으로의 체험 일정, 마을 생활 규칙, 기대되는 활동 등을 설명해 주셨어요. 그리고 각자 이름이나 00선생님 대신에 별칭으로 부르자고 하면서, 호칭 정하면서 벌써 공동체의 일원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개봉님, 솔방울님, 블랙님, 장로님, 이배우님 등등

마지막으로 공동생활 시 유의사항이나 쓰레기 분리수거, 텃밭 위치, 긴급 상황 시 연락처 같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알려주었답니다.

🏠 숙소 배정 & 짐 풀기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뒤엔 각자 자신의 숙소를 배정받았고, 저는 단층 소형 원룸으로, 작지만 아늑한 느낌에 2층 다락이 있는 방이 참 좋았어요.

짐을 풀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냉장고 열어보기 + 콘센트 위치 파악하기 ㅋㅋ 어느 공간에서 글을 쓰고, 식사를 준비하고, 쉬게 될지를 조금씩 상상해 보며 정리해 봤습니다.

🍚 첫 끼는 집밥으로 – 밥 짓기의 의미

도착하자마자 장을 보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미리 가져온 쌀과 계란, 김으로 간단히  나만의 계란밥 정식을 해 먹었습니다.

사실 요리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이지만, 낯선 곳의 첫 끼를 ‘내 손으로 짓는다’는 게 참 의미 있었어요. 밥솥에서 피어오르는 밥 냄새가, 마치 “여기서 진짜 살아보는구나”를 알려주는 듯했죠 😊

https://www.greendaero.go.kr/

🚶 동네 한 바퀴 – 낯선 길, 따뜻한 인사 👣

식사 후 자유 시간이 있어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길가엔 맨드라미가 활짝 피어 있고, 솔바람 길에는 수백 년 마을을 지켜온 노송이 그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어서 오라고 인사하는 듯했습니다. 

그때 마주친 첫 주민분께 머뭇거리다가 살짝 긴장된 목소리로 인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살아보기에 참여하게 된 ○○입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그분은 활짝 웃으며 “아이고, 잘 왔어요~” 하고 인사해 주시더군요. 짧은 그 한 마디가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 미니 장보기 – 진짜 살림의 시작

저녁 무렵, 가까운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채소, 두부, 양념류,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챙기며 진짜 살림의 시작이란 걸 느꼈어요.

생활의 무게가 무겁게 다가온 다기보다, “이제 진짜 나만의 시골살이가 시작됐구나” 싶었죠 🌿

📌 마무리하며

처음이라 서툴고, 긴장도 있었지만 낯선 곳에서 새로운 하루를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의미 있는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 기대하면서!

첫날이 중요한 이유는, 그 하루가 앞으로의 모든 시작이기 때문이죠.

혹시 저처럼 살아보기를 준비 중이시라면, 이 글이 마음의 그림을 그리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올해 다시 ‘농촌에서 살아보기’에 지원하고, 그때의 설렘을 다시 떠올리고 있습니다.

2025년 농촌에서 살아보기가 선정되면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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